▲육군 제2작전사령부 장병들이 9일 오후 코호트 격리 주거시설인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를 방역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이 집단 거주하는 이 아파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46명이 나왔다.
연합뉴스
[소규모 클러스터] 충남 패닉... '줌바댄스' 관련만 92명
정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약 79.7%는 집단 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방역 당국이 확인한 집단 발생 확진자는 총 5881명이다. 물론 이 중 대부분인 78%인 4617명이 신천지 관련이지만, 1264명은 또 다른 클러스터(집단 감염지)를 통해 감염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충남지역을 패닉 상태로 빠트린 '줌바댄스'다. 충남 102명의 확진환자 중 92명이 이 운동시설 관련이다. 이 클러스터는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남아있었던 세종으로도 확산됐다.
정 본부장은 줌바댄스와 관련,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처음에는 천안에서부터 시작을 해서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조치가 진행이 되면서 감염경로에 대한 것을 역추적해서 조사를 하다가, 2월 15일에 워크숍에서 처음으로 노출이 됐을 거라고 판단해서 그때 참석한 강사 29명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저희가 보고받은 것은 워크숍에서 참석한 강사 중에 8명 정도가 확진이 된 상황입니다. 또 추가로 확진된 서울 같은 사례들 중심으로는 2차적인 전파의 가능성을 두고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어서 감염경로, 감염원을 조사를 역추적 조사를 하면서 시기를 특정화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을 통한 집단 발생은 119명의 확진자를 낸 청도 대남병원 사례만 있는 게 아니다. 서울은평성모병원은 14명, 최근 확인된 분당제생병원 관련은 14명, 경남 한마음창원병원 관련은 7명이다.
방역당국의 또 다른 경계 대상은 요양원, 실버타운, 재가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이다. 봉화 푸른요양원 51명, 칠곡 밀알사랑의집 25명, 경산 제일실버타운 17명, 경산 참좋은재가센터 14명 등 경북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정 본부장은 "고령의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는 그런 사회복지시설에서의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면서 "특히 고령이시기 때문에 시설 내에서의 전파로 인한 그런 사망의 가능성,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종교집회도 주의 대상이다. 방역 당국은 부산 온천교회 관련 34명, 수원 생명샘교회 관련 10명, 경북 성지순례 관련 49명, 경남 거창교회 관련 10명, 부산 온천교회 관련 2명이 집단 발생 사례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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