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합포'에 나선 정규헌 예비후보가 13일 오동동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통합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규헌캠프
미래통합당 경남도당 공동대표인 정규헌 예비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마산합포'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다.
정규헌 후보는 13일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시 시작합니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규헌 후보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마산합포' 공천배제되었다.
정 후보는 "지난 3월 5일 오후 6시경 경선 배제라는 이해할 수 없는 공관위의 통보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지난 일주일, 공관위 재심 이의신청과 이후의 행보에 대해 지지자들과 캠프관계자와 함께 숙고에 숙고를 거듭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수년간 정치입문이래 저는 단 한번도 정도를 벗어나 편법과 반칙에 기대지 않고 대의와 명분에 충실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이곳 마산합포에서 뛰고 또 뛰어 왔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사과나 반성도 없이 탄핵의 강을 건너지도 못한 채 보수대통합의 국민적 요구에 따라 미래통합이라는 시대적 소명의식에 충실히 복무했다"고 덧붙였다.
공천배제에 대해, 그는 "이번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공정과 정의 그리고 통합이라는 국민적인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고 계파배분, 지분 쪼개기, 내 식구 챙기기에 급급한 블랙코메디로 국민께 많은 우려와 걱정을 안겨드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땅의 주권자인 합포구민의 뜻은 송두리째 무시한 제1야당 래통합당 공관위의 불공정 경선과 원칙도 기준도 없는 고무줄 잣대 공천에 관하여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미래와 통합 대신에 과거와 분열의 늪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무능한 정부여당과 불공정한 미래통합당 공관위에 경종을 울리는 저의 필승으로 마산합포구민들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정규헌 후보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저는 민주화의 성지 이곳 3.15의거 발원지에서 경선의 불합리와 불공정을 외치며 다시 시민 속에서 울고 웃는 생활정치, 시민의 의사가 제대로 이해되고 전달되는 민생정치의 실현을 위해 모든 경우의 수를 모두 열어놓고 지역민과 함께 소통하고 논의해 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수영 동의과학대 외래교수와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을 경선후보로 결정했고,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김성태 국회의원(비례대표), 정규헌 예비후보를 탈락시켰다.
이주영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진행 중인 경선 등 절차의 잠정 중단하라"며 "경선 또는 점정 결정된 후보자들과 관련하여 면접 이후 새로이 제기된 여러 문제들까지도 검토해 부적격 여부를 재점검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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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헌 통합당 경남도당 공동대표 탈당, 무소속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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