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활어회 도시락도 '드라이브 스루'... 포항에서 인기

등록 2020.03.15 18:25수정 2020.03.15 18:56
1
원고료로 응원
 15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포항시와 포항어류양식협회 관계자가 관광객이 차에 탄 채 물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강도다리 도시락을 팔고 있다.
15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포항시와 포항어류양식협회 관계자가 관광객이 차에 탄 채 물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강도다리 도시락을 팔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차에 탄 채 수산물을 사도록 해 인기를 끌고 있다.

포항시와 포항어류양식협회는 15일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해수욕장 앞 도로에 공간을 마련하고 강도다리 활어회 도시락을 팔았다.

시와 협회는 최근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을 꺼리는 점을 이용해 차에 탄 상태로 물건을 주고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했다.

활어회 소비가 급감해 제철을 맞은 양식 수산물 출하가 막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어민을 돕기 위해서다.

그 결과 이날 2만원짜리 도시락 500개를 모두 팔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회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300∼400대가 길게 줄을 서 있는 진풍경이 빚어지기도 했다.

활어회 도시락은 채소를 포함해 1㎏으로 3∼4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전날에는 호미곶 해맞이광장 진출입로에서 도시락 300개를 판매했다.

14일에는 대기하는 차가 30여대였지만 15일에는 300여대로 불어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다만 회 판매와 관련해 일부 호미곶 해맞이광장 주변 상인이 항의해 시는 15일 판매장소를 옮겼다.

정종영 시 수산진흥과장은 "다음 주말에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활어회를 팔 계획인데 장소는 다시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포항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2. 2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3. 3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4. 4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5. 5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