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석영철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창원성산)는 17일 오전 창원노동복지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정책과 두산중공업 구조조정, 고용위기에 대한 창원성산 노동계 출신 후보의 텔레비전 토론회"를 제안했다.
윤성효
노동자 밀집지역인 '창원성산' 국회의원선거에 민주노총 출신 후보 3명이 나온 가운데, 민중당 석영철 후보는 '노동정책'과 '두산중공업의 구조조정' 등에 대한 텔레비전 토론회를 제안했다.
석영철 후보는 17일 오전 창원노동복지회관 앞에서 "노동정책과 두산중공업 구조조정, 고용위기에 대한 창원성산 노동계 출신 후보 TV토론을 제안한다"고 했다.
'창원성산'에는 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 출신인 석 후보와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 금속노조 경남지부 간부를 지낸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나섰다.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받은데 이어, '일부 휴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석 후보는 노동계 출신 후보를 대상으로 토론을 제안한 것이다. 이 토론 제안에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제외되어 있다.
석영철 후보는 "문재인정부의 노동존중 사회, 소득주도 성장은 허망한 구호가 되어버렸고, 노동자의 삶은 더욱 수렁 속에 빠져들고 있다"며 "최저임금 1만원, 52시간 노동제는 물거품이 되어버렸고, 그 자리는 친재벌정책으로 메꿔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두산중공업에서 진행하고 있는 1200명의 명예퇴직을 통한 구조조정도 두산재벌의 경영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시키는 것"이라며 "이것은 앞서 일어난 STX조선, 한국GM 자동차의 구조조정 연장이며 창원경제와 노동자의 삶을 심각한 위기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창원은 노동자의 도시이고 창원성산은 노동자, 서민의 대표를 배출해 온 진보정치 1번지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수십년간 노동운동을 해왔던 후보가 민중당, 정의당, 민주당으로 출마하였다. 모두 적폐세력 심판과 노동문제 해결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창원성산에 출마한 노동계 출신 후보들에게 텔레비전 토론을 제안한다"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공개토론을 통해 무엇이 진정으로 고용과 노동문제를 해결하는 길이고 노동자와 민중의 요구를 실현하는 길인지 토론하자"고 했다.
이어 "각 후보의 노동정책과 두산주옹업의 고용불안 문제를 포함한 고용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 해결방안을 찾아갔으면 한다. 필요하다면 노동계 출신 후보 단일화 까지 공개토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