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출범플랫폼정당 '시민을위하여' 우희종 · 최배근 공동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일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평화인권당,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비례연합정당 협약을 체결했다"며 "당명은 '더불어시민당'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소연
[기사수정 : 24일 오후 8시 45분]
더불어시민당이 비례대표 1·2번을 '양정철 PICK' 후보로 배치했다는 <매일경제> 보도를 24일 '오보'라고 반박했다.
앞서 <매일경제>는 "양 민주연구원장이 설득하거나 접촉한 신현영 명지대 가정의학과 교수와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정책본부장이 더불어시민당의 '제한경쟁분야'에 공모해 비례대표 1번과 2번으로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더불어시민당이 공언했던 시민사회 몫 후보에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을 이끄는 양정철 원장의 '입김'이 있었다는 취지였다.
특히 신 교수와 김 본부장과 나눈 전화통화 내용도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신 교수는 '양 원장이 어떻게 설득했냐'는 질문에 "코로나19가 장기전으로 갈 것이기에 보건의료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한 것 같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답했다. 김 본부장은 '양 원장의 중기중앙회 방문'과 관련해 "나는 당시 양 원장을 직접 대면하지 못했고, (중기중앙회) 고위급 임원들만 접촉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보도는 사실 확인과 객관적 증거가 제시되지 않은 명백한 오보다"며 "해당 내용을 정정하여 보도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사에 거론된 1, 2번 비례후보는 모두 관련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았으며 추천 요청의 주체 역시 더불어시민당"이라며 <매일경제>에서 보도된 신 교수의 발언도 그 취지가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취재 과정에서 양 원장을 거론하거나 그의 설득 여부를 묻지 않았다는 주장이었다. 당사자인 신 교수도 당을 통해 "기자들의 문의사항 중 양정철 원장 관련 질문 자체를 들은 바 없다, 양 원장을 전혀 알지 못한데다 추천을 받은 적도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양정철 원장이 김 본부장을 추천받기 위해 직접 중기중앙회 관계자와 접촉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가 중기중앙회를 직접 찾아가 회장 및 부회장에게 적합한 후보추천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을 만나, "<매일경제> 보도를 보지 못했다"고 전제했다. 다만, 양 원장이 신 교수 등을 추천했더라도 큰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을 취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그 과정을 잘 모르겠으나, 아마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번 후보로 추천됐던 다른 분이 도저히 출마를 못하겠다고 해 급하게 코로나19 국면의 전문가를 찾는 상황이라서 시민당과 관련 있는 분들이 전방위적으로 후보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가 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공모과정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정당법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진 않는다"며 "다른 정당에 후보를 추천할 수 없다는 정당법 규정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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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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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당, '1-2번 양정철 추천' 논란에 "우리가 단체에 의뢰,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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