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표정의 황교안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남소연
그는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지금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 맞서서 국민들을 지켜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이다"라며 "이런 때에 개개인의 당락을 염두해 두고 분열적 행위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들께서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가 만약 이 때에 힘을 합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되돌리기가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라며 "정말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모두 힘을 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무소속 출마엔 "영구 입당 불허", 미래한국당은 "형제 정당"
한편, 원유철 대표를 위시한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통합당 회의가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황 대표를 찾았다. 통합당 회의실 밖에서 기다리던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황 대표가 나오자 인사를 건네며 그의 백그라운드 브리핑 현장에 함께했다.
황 대표는 "지금 여기 미래한국당 대표들도 함께 계시다"라며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은 뜻을 합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라고 끈끈함을 과시했다.
원유철 대표 역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형제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4.15 총선 민심은 '못살겠다, 갈아보자'이다. '바꿔야 산다'는 민심을 잘 받들겠다"라며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이 미래라는 희망열차의 두 번째 칸으로 국민들을 모두모두 태워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황 대표를 향해 "대표님 파이팅"을 외쳤다. 황 대표는 웃으며 화답했다. 이들은 함께 "바꿔야 산다"라는 구호를 외친 뒤, 박수를 치고 주먹을 맞부딪치며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