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이 12일 화성시 비봉체육공원 내 야구장 숙소동에 마련한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위한 임시격리시설을 방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화성시
화성시는 3월 4일 시설운영을 위한 환경개선 공사 및 건축, 전기, 소방 등 분야별 안전점검을 완료하는 등 격리시설 운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3월 5일 "자가격리시설 확보 방안 등이 논의됐으며 임시 격리(편의)시설은 1인 1실로 2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비봉체육공원 야구팀 숙소동에 마련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이는 약 80개 언론사에 보도됐다.
이후 서철모 시장이 3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하는 '화성시 코로나19 상황보고 26보'를 통해 "접촉자 중 3명은 화성시가 마련한 별도의 시설에서 자가격리하고 있다"고 알리면서 시설 운영을 시작했다.
서 시장은 "화성시는 자가격리 시설과 관련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공개하였다"며 "마치 그동안 비밀로 하기 위해 알리지 않았다는 오해를 바로잡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민간담회 제안 내용 바로 조치"... 시설 관리 및 안전조치 강화
서철모 시장은 지난 10일 새솔동 지역 온라인 카페인 송산그린시티 총연합회 임원진의 요청으로 열린 격리시설 운영 관련 주민간담회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서 시장은 "간담회에 참석했던 공직자들이 간담회 요청사항을 사전에 정확한 숙지하고 참석하여 시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해와 협조가 아닌 정확하지 않은 해명으로 일관했다"며 "주민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하여 화성시 공직자의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이어 "혼선을 초래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취하고 처리 결과를 알려드리겠다"면서 "간담회에서 제안한 내용 일부는 바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특히 서 시장은 출입자 통제 등 시설 관리와 심리적 불안 해소를 위한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홍보와 안내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12일 17시 현재 화성시 전체 자가격리자는 904명이고, 이 중 3명이 비봉체육공원 내 화성시 운영 격리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해당 시설에는 의료 인력을 포함 4명이 2개 조로 편성돼 24시간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시설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는 없다. 그러나 "인근 지역 주민분들의 불안감 해소와 철저한 관리 차원에서 안전대책과 방역대책을 보완하도록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서 시장에 따르면, 화성지는 지난 11일 해당 시설이 격리시설임을 분명히 알고 주의할 수 있도록 현수막 게첩 등 격리시설에 대한 안내 표식을 추가로 설치하고, 추가 조치도 진행 중이다. 또한, 시설 주변에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일반인 및 차량 출입을 철저히 제한하는 등 내부 운영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동시에 전문 방역업체를 동원, 시설 주변에 대한 방역 소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