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4월 14일 영종하늘도서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인천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힘들 때, 진료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을 떠올려주세요. 집단감염은 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심은 금물! 단체 활동을 자제해주세요."
박남춘 인천시장은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지난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시민들께 이같은 문자를 보냈다고 소개했다.
정부에서 진행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기한이 19일에 종료된다. 그에 맞춰 정부에서는 최근 코로나19 발생 추이와 경제적 영향 등을 고려해 '생활방역 전환' 등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박남춘 시장은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수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감염원을 모르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방역체제를 일시에 완화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의견"이라며 "지난주 부활절과 총선으로 시민들의 대규모 이동이 있었기 때문에 최소한 잠복기 1~2주는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인천시의 입장을 정부측에 전달했다.
정부는 '생활방역'으로 전환한다고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는 하지만,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 심리적으로 이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실상 지금과 같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좀더 연장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설령 생활방역으로 전환한다고 해도 총선으로 인한 대규모 이동 결과에 대한 추이는 살펴보고 판단하자는 것이다.
박 시장은 "감염병과의 싸움은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돼야지만 끝날 수 있다"며 "그 전까지는 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박남춘 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