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코로나19 감염검사 행정명령 발동 이후 이태원 클럽 관련자들의 자발적 검사가 대폭 증가했다.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보건소에서 이태원/논현동 방문자 등이 선별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 감염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한 이후 관련자들의 자발적 검사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자 3,169명, 가족, 직장동료 등 지역사회 관련자 373명 등 총 3,542명이 코로나19 감염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3,221명이 음성 판정을,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98명은 검사 중이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 10일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소재 클럽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블랙수면방 출입자 등 관련 업소 출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검사와 대인접촉금지를 명령했다.
특히 이재명 지사는 11일부터 17일까지는 해당 클럽이나 수면방의 출입 여부를 밝히지 않아도 누구나 무상으로 감염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성소수자들이 숨지 않고 감염검사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든 것이 자발적 검사자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태원 클럽발 확산에 "우리 모두의 안전 위해 자발적 검사 필수"
13일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경기도 내 선별진료소를 찾은 코로나19 검사대상자의 일자별 누계현황은 9일 136명 수준에 머물렀다가, 10일 379명, 11일 808명을 기록한 이후 12일에는 3,010명으로 대폭 늘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3일 0시 기준 전국 총 107명이다. 이중 경기도 내 확진자는 23명으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이 14명,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직장동료 등 지역사회 감염이 9명이다.
확진자 직종별로는 회사원이 56%인 13명으로 가장 많고, 나이별로는 20~30대가 83%(19명)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