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위양지 둘레에 심어져 있는 이팝나무 묘목의 지주목을 새로 설치했다.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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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사가 파고들어 흉측해진 밀양 위양지 이팝나무(5월 6일자)
경남 밀양 부북면 위양저수지 둘레에 심어져 있는 이팝나무 묘목이 정비되었다.
밀양시가 묘목을 심은 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주목과 철사가 나무를 파고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같은 사실은 <오마이뉴스>가 지난 6일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보도 직후 밀양시는 나무의 지주목을 교체하고, 지주목과 철사가 파고 들어간 부위를 손질했다.
위양지 둘레에는 이팝나무 묘목이 50여그루 심어져 있다.
15일 현장을 확인한 주민 김아무개씨는 "위양지 둘레를 한 바퀴 돌아보니 그렇게 돼 있는 묘목이 50여그루에 이른다"며 "오늘 확인해 보니 모든 나무의 지주목을 새로 바꾸고 정비를 해놓았다"고 했다.
그는 "나무를 심어놓고 한번이라도 둘러봤다면 알 수 있었을 것인데, 언론에서 지적을 받고 나서 정비가 되어 씁쓸하다"고 했다.
밀양 8경의 하나인 위양지는 신라~고려 시대 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제방에는 이팝나무와 느티나무, 왕버들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