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간 정세균 "코로나19 심상치 않아...병상, 의료인력 지원"

3일 코로나19중대본 회의, 정 총리 “청정지역 광주 최근 50여명 발생... 안타깝다”

등록 2020.07.03 09:23수정 2020.07.03 09:28
0
원고료로 응원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고위험시설 방역현장 점검차 노량진 대성학원을 방문, 학원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고위험시설 방역현장 점검차 노량진 대성학원을 방문, 학원시설을 둘러보고 있다.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광주시에서 곧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고, 실내 50인 이상 및 실외 100인이상 행사 전면금지, 2주간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중단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였다고 판단되며, 정부도 병상확보 및 의료인력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3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광주시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 총리는 광주 지역을 직접 찾아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광주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정 총리는 "최근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어제는 5월 8일 이후 56일만에 처음으로 수도권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면서 "특히, 그간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인식돼오던 광주에서 며칠 새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이어 "대구・경북지역을 공격했던 코로나19가 수도권과 충청권을 거쳐 이제는 이곳까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발 빠르게 대처한 것에 대해 격려했다.

정 총리는 "광주에서의 확진사례를 보면, 방문판매업체, 종교시설, 병원, 요양시설 등 밀접접촉이 잦은 취약시설에서 발생하여 다양한 감염경로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면서 "대부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 개개인의 협조와 참여가 절실하다"면서 "방역에 취약한 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늘고, 나라별로 확산세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정부는 수시로 국가별 위험도를 평가하여 리스크가 커진 국가에 대해서는 비자발급 제한, 항공편 축소 등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광주 #코로나19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환경과 사람에 관심이 많은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서 응원해주세요^^ http://omn.kr/acj7


AD

AD

AD

인기기사

  1. 1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2. 2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3. 3 엄마 아닌 여자, 돌싱 순자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엄마 아닌 여자, 돌싱 순자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4. 4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5. 5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