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는 7월 21일 국회의장실을 찾아 박병석 의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국회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은 반드시 같이 가야 성공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1일 오전 국회의장실을 찾아 박 의장을 예방하고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았던 지방자치법 개정안, 지방분권안은 의장님께서 역점사업으로 반드시 이번 국회에서 통과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밝혔다고 경남도가 전했다.
박 의장의 취임 축하인사를 전한 김 지사는 "시.도 단위로는 비수도권이 수도권과 경쟁하기 정말 어렵다"며 "초광역 단위 균형발전, 초광역경제권으로 수도권이 전국에 두, 세 개 만들어져야 수도권 (집중)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장은 김 지사에게 "이번 코로나 때 단순한 방역에 그치지 않고 긴급재난지원금을 제일 먼저 제시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한 모습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며 "대통령께서 강조하셨던 한국판 뉴딜 관련해서도 국가균형발전 차원 권역별 뉴딜, 메가시티 등 강조하는 걸 눈여겨보고 있다"고 덕담했다.
이어 "수도권이 전 국토의 12.8%밖에 안 되는데 인구의 과반 이상이 몰려 살면서 여러 문제점을 낳고 있기에 국가균형발전은 우리가 꼭 추진해야 할 과제"라면서 "의장으로서 가장 역점을 둔 사안이고, 세종국회가 성사됨으로써 균형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던 당시 국토위원회 위원으로서 협상을 맡았던 일을 소개하며 "1차 공공기관 이전한 지 15년가량 됐으니 이제 2차 공공기관 이전도 본격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비수도권도 수도권과 같은 광역대중교통망 조성이 필요하다며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함께 했으며 약 25분간 진행됐다.
박 의장과의 만남 이후 세종시로 국회 이전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역점적으로 추진하셨고, 당시에는 국회와 청와대까지도 이전하는 것으로 논의됐었다"고 했다.
또 김 지사는 "이 문제는 국회가 입법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행정수도 이전은 예정대로, 계획대로 추진되는 것이 국가적으로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실제로 청와대가 이전할 예정부지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에 다 들어가 있었다"면서 "국회도 입법적으로 해결하기 전에 국회 분원을 추진하거나 세종시가 행정적인 일을 처리해 나갈 때 입법부와 원활하게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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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균형발전, 지방분권과 같이 가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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