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하태경 이철규 의원 등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당 입장을 밝히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소연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부동산 자산은 평균 20억8000만원으로 원내 정당 가운데 자산평균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당 의원 중 주택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41명으로 전체 소속 의원의 40%에 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28일 공개한 미래통합당 의원 부동산 자산 현황을 보면, 통합당 의원 103명의 부동산 신고 총액은 2139억원, 1인당 평균 20억8000만원으로 조사됐다. 1인당 평균 부동산자산액은 원내정당(더불어민주당 1인당 평균 9억8000만원, 정의당 4억2000만원, 국민의당 8억1000만원, 열린민주당 11억3000만원) 가운데 가장 많았다.
미래통합당 103명 중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94명이다. 이 중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41명으로 전체의 40%에 달했다. 2주택자는 36명, 3주택자는 4명, 4주택 이상은 1명이다.
미래통합당 내에서도 상위 10% 이내에 드는 부동산 부자 의원 10명의 평균 자산은 106억4000만원이었다. 이들 10명 의원들의 재산 신고 총액만 1064억원이었다. 박덕흠, 백종헌, 김은혜, 한무경, 안병길, 김기현, 정점식, 강기윤, 박성중, 김도읍이 상위 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우 전체 자산은 97억8300만원(2017년 신고 기준)이었다. 보유 주택 2채의 시세는 23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