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내건 통합당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통합당 회의실에는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내걸렸다.
남소연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19로 국민들이 어려운 사정을 겪고 있는데 세금을 올리는 게 말이 안 된다"라며 "저희들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이 법의 문제점을 알리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안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민주당이 생각을 바꾸고 더 정교한 입법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도 "(윤희숙 의원의 5분 연설이) 민주당 의원들이 듣기엔 많이 아프긴 아팠던 모양"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특히 윤준병 의원만 아니라 박범계 민주당 의원(대전 서구을)도 함께 거론했다. 박 의원 역시 윤희숙 의원의 5분 연설과 관련, 본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의원은) 국회 연설 직전까지 2주택 소유자이고 현재도 1주택 소유하면서 임대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성 의원은 "3주택자인 박범계 의원은 부끄러운 줄 아시라. 윤준병 의원은 '당신부터 월세 살라'는 고분을 일으켰다. 모두 정권의 아픈 부분을 덮기에 급급한 의원들"이라며 "윤희숙 의원의 연설이 공감받는 이유는 국민의 심정을 잘 대변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준병 "전세는 선이고 월세는 악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는 뜻"
한편, 윤준병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임대인이나 임차인이나 각기 주어져 있는 여건에 따라 전세를 선택할 수도 있고 월세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전세는 선이고 월세는 악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라면서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을 해명했다.
박범계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메신저가 아니라 메시지를 지적하라에 대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윤희숙 의원이) 결국 하고 싶은 얘기는 (임차인이 아닌) 임대인의 이야기였다"라고 재차 비판했다. 다만, 3주택자인 본인이 윤 의원을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과 관련해선 "2주택자에 1상가 소유자가 맞고 지금 처분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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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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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띄우는 주호영 "윤준병, 월세 얼마나 살아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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