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동환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7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조폭 문화가 생각났다. 옳고 그름보다 우리 편이냐 상대편이냐 그걸로 모든 걸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이같이 밝힌 데 이어 "전체주의 국가가 돼 가고 있다. 지지자들이 정치인들의 이익을 위해 투쟁하면서 정치인의 노예가 됐다"고 했다.
그는 "국가 지도자가 하는 말과 행동이 다르면 국민 분열을 초래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긴다"며 "정말 정신 분열적인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검찰개혁 방향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충견이나 애완견으로 생각했다가 맹견으로 판단되니까 가혹하게 대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 정권이 생각하는 검찰개혁 목표 자체가 충견이나 애완견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도 정신병에 걸리고 있다"며 "윤 총장이 이제 손발 다 잘리고 목만 달린 처지"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기회는 아빠 찬스가 됐고, 과정은 표창장 위조가 됐고, 결과는 수학능력이 없는 학생이 합격했다"며 "현 정권이 민주주의의 원칙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