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부산진구 한 교회에서 교인들이 현장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로 부산시가 지역 교회들에 대면 예배를 금지했지만 일부 부산지역 일부 교회가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연합뉴스
경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최근 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 23일 경남 사천지역에서는 교회 99곳이 현장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2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발표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모든 교회는 예배를 비대면으로 전환해야 하고, 소모임과 식사, 수련회 등 대면 모임이 금지됐다.
사천시는 23일 계도에 나서, 사천 관내 교회에 비대면 예배 전환 공문과 행정명령서를 전달했다.
8월 24일 기준 사천 관내 종교시설은 모두 260곳이다. 종교별로 개신교는 125곳, 불교 118곳, 천주교 4곳, 원불교 3곳, 이슬람센터 2곳, 기타 종교시설 8곳이다.
24일 사천시에 따르면, 8월 23일 사천지역 교회 125곳 중 79.2%에 해당하는 99곳이 현장예배를 진행했다. 이 밖에 천주교는 4곳, 원불교 2곳이 집회나 미사 등을 진행했다. 기타 종교시설은 8곳 중 1곳이 집회를 했으며, 나머지 7곳은 확인되지 않았다. 불교는 종교 특성상 주말 법회를 진행한 곳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천시 관계자는 "추후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 시설에 대해서는 점검을 통해 행정지도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종교시설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해 집회를 보시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가 23일 도내 교회들의 비대면 예배 전환 여부를 현장 점검한 가운데, 18개 시·군 2641곳 교회 중 1609곳이 현장 예배를 진행했다. 경남도는 2641곳 교회 중 2236곳 교회에 행정 명령서를 송달하고, 나머지 405곳은 등기 송달, 직접 교부 등으로 행정 명령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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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상황에도... 사천 교회 99곳 '현장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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