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여는 광주연대(이하 광주연대)에서는 지난 27일 10시30분에 광주지역 여성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연대
함께여는광주연대(아래 광주연대)에서는 지난 27일 광주지역 여성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연대가 경기여성연대와 공동으로 주관했다. 토론회는 광주시의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월경 용품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례제정을 목표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발제자와 토론자 및 학부모, 청소년, 시의원등 50여명이 화상회의를 통해 토론했으며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간 이어졌다.
발제를 맡은 경기여성연대의 최미정 성평등위원장은 사전에 조사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광주시 여성청소년의 월경에 대한 인식과 경험, 월경용품 구매비용에 대한 부담, 조례제정의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빨라지는 초경의 시기를 고려하여 지원 대상 청소년의 나이를 현재의 11세에서 9세로 낮출 것을 주장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최윤행 함께여는 광주연대 대표는 "여성의 월경은 성평등과 건강권 차원에서 기본권으로 인정받아야 하며 월경용품의 보편지급을 통해 여성이 건강한 광주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경운 경화여고 학부모운영위원은 월경시 타인의 시선에 대한 불편함등 어려움에 대한 경험을 말하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월경을 보장해주는 일이 매우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황소제 의원 "보편 지급을 위한 조례제정에 힘쓰겠다"
관련 조례안을 준비 중인 광주시 황소제 시의원은 깔창생리대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 반복돼선 안 되고 여성청소년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관심이 필요하며 보편 지급을 위한 조례제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학생대표로 나선 이수빈, 하채연(초월고) 학생은 월경용품 비용 부담과 월경을 부끄럽게 여기는 현실에 대해 토로하면서 월경 때문에 기본권이 침해받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질의 응답시간에는 여성장애청소년에 대한 추가적인 금액지원과 장애특성을 고려한 월경용품 개발과 지원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의견과 조례 제정 시 실제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에 대한 궁금증도 오고 갔다.
광주연대는 이 토론회를 위해 2주간 614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월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향후 조사결과와 토론회를 바탕으로 '광주시 여성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을 위한 조례' 제정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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