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이 28일 오전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주요 대책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10인이상 집회 금지 명령을 내달 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인 이상 집회' 금지 명령을 실시해왔는데, 이 조치를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28일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27일 서울지방경찰청 및 자치구와 협조하여 그 동안 신고된 집회 1660건에 대해 금지 통보문서를 전달해 대다수 집회가 철회되거나 실시되지 않았다"며 "10인 미만으로 개최된 집회 86건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등 우려했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집회금지 명령 조치에 다시 한 번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26일 154명에 이르렀던 새 환자 수는 27일에도 146명이 나왔다. 가장 많은 환자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14명)로, 12일 첫 양성 판정자가 나온 후 지금까지 567명의 환자가 나왔다.
전날 환자 23명이 무더기로 나왔던 구로구 복도식 아파트와 금천구 축산업체에서는 이날도 환자 4명이 추가돼 누적 숫자가 32명에 이르렀다. 서울시가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실시한 1차 조사에서는 감염경로를 밝혀내지 못했는데 시는 화장실, 주방 등 환기시설 조사 및 시뮬레이션을 추가로 진행하고 엘리베이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더 진행하기로 했다.
22일 첫 환자가 나온 노원구 상계동의 빛가온교회 관련 환자 수도 28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21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16일 예배 참석자를 포함한 교인 및 방문자들에게 구청 보건소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달라고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검사를 진행중이다.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시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수도권의 병상 가동률이 75.8%라고 밝혔는데, 하루 200명 안팎의 환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병상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7일 낮 12시 기준 수도권의 중환자용 병상 25개(서울 21개, 경기 2개, 인천 2개)가 비어있다고 밝혔는데, 서울시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의료원에 중환자 병상을 추가하기 위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27일 하룻동안 80대 환자 2명이 사망했다(누적 사망자 19명). 18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을 가진 요양병원 입소자였고, 19번째 사망자는 27일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자택에서 격리병상으로 이송을 기다리다가 상태가 악화돼 사망에 이르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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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환자 병상 25개, 서울에서 '10인 이상 집회 금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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