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울산시당이 7월 14일 울산시와 5개 구군의 단체장과 고위 공직자들의 다주택 보유 현황을 발표하고, "살지 않는 집은 당장 매각 할 것"을 촉구했다. 진보당은 9월 1일 울산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현황에 대한 논평을 내고 똑같이 주문했다
박석철
공직자 재산신고 결과 울산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평균 재산은 21억5천여만 원으로 전국 국회의원 평균 재산 13억원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러 채의 아파트와 상가 등 부동산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들도 있는데, 진보당 울산시당은 이를 두고 "코로나19로 가슴 졸이며 살아가는 서민들의 마음은 씁쓸하다"면서 "울산 국회의원들은 살지 않는 집과 상가를 당장 매각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자신은 다주택, 상가를 보유하며 재산을 불리고, 정부에 대해서는 부동산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하고, 국민들에게는 부동산 투기로 불로소득을 바라지 말고 열심히 일하라고 하는 것은 아무런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의원 70억원, 울산 의원 중 최고... 서범수 의원은 타지역에 아파트 2채
울산 국회의원 중 김기현(통합당, 울산 남구을) 의원의 재산은 아파트 1, 상가 3, 전세권 3 등 재산 70여억 원으로, 이는 전체 국회의원 중 9위에 해당한다.
서범수 의원(통합당, 울산 울주군)은 아파트 3, 전세권 4에 재산 약 26억 원, 이채익 의원(통합당 울산 남구갑)은 아파트 1, 전세권 2에 13억9천여만 원, 박성민 의원(통합당 울산 중구)는 아파트 1, 전세권 1에 8억9천만 원, 권명호 의원(통합당 울산동구)은 아파트 1, 오피스텔 1, 상가 2, 전세권 2에 1억5900만 원,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는 아파트 1, 전세권 3으로 재산은 3억여 원이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1일 논평을 내고 "국회의원이 돈 많이 벌면 안 된다는 법은 없지만 주택, 상가를 여러 채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규탄, 성토하고 있다"면서 "정작 본인은 재산형성 과정에 의혹이 없는지 언론과 시민들은 묻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회의원 가운데 전국 9위 재산가인 김기현 의원이 처음 국회의원 시작할 때 38억이던 재산이 지금은 70억이 되었다"면서 "국회의원, 시장 하면서 월급 받는 사람이 재산을 두 배 가량 늘린 비결이 참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서범수, 이상헌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타 지역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특히 다주택자인 서범수 의원은 서울(14억)과 부산(3억6천)에 아파트 2채를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지역구에는 천만원짜리 아파트 전세권 1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국회의원을 보면서 과연 유권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겠나"고 되묻고 "말로는 나라와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를 이용해 자신의 배를 불리는 행태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보당 울산시당은 지난 7월에는 울산시와 5개 구군의 단체장과 고위 공직자들의 다주택 보유 현황을 발표하고, "살지 않는 집은 당장 매각 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1일 진보당 울산시당은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로, 거주 목적 아닌 주택 상가를 매각하여 불로소득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시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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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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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국회의원 부동산 재산 평균의 2배... "다주택자가 정부 다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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