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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코로나193155화

'함양 택시기사' 관련 4명 확진에 513명 검사... 감염경로는?

경남도 "수도권 유입 가능성 낮아, 역학조사 진행중"... 통영 거주자, 해외유입 확진

등록 2020.09.13 11:22수정 2020.09.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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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사이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500명 이상이 진단검사를 한 '함양 택시기사 관련' 코로나19 감염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함양 택시기사 관련한 첫 감염은 '지리산택시' 소속인 경남 264번 확진자였다. 이후 동료기사인 경남 265번에 이어 카페와 식당 접촉자인 경남 267번과 경남 268번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경남 264번 확진자가 택시를 운행한 8월 30일부터 9월 10일 사이 지리산택시를 이용한 탑승객 전원을 진단검사했다. 13일 오전 현재까지 신고한 승객 244명을 포함해 513명이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처음에 수도권 유입 가능성을 점쳤으나 역학조사 결과 아직 구체적인 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첫 감염자인 경남 264번 확진자에 대해 경남도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자녀와 사위가 함양을 방문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자녀와 사위가 함께 검사를 받도록 했다"며 "자녀와 사위가 함양을 다녀갔으나 검사 결과 음성"이라고 전했다. 경남 264번 확진자의 자녀와 사위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배제된 것이다.

또한 경남도는 경남 267번 확진자의 배우자가 경기도에 거주하는 사실에 근거해 수도권 유입 사례일 수 있다고 보았으나 이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경남도는 "경남 267번 확진자의 배우자가 12일 경기도에서 확진되기는 했지만, 첫 증상이 8일에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이 확진자를 통한 감염원일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남 264번 확진자의 첫 증상은 지난 2일이었고, 10일 함양성심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것이다.


경남 267번 확진자는 함양 택시기사인 경남 264번과 경남 265번 확진자와 지난 6일 식당‧카페에서 접촉했고, 11일 검사를 받아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확진자들의 택시운행 기록, 카드사용 내역, GPS 기록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남도는 "함양 확진자들과 관련해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새롭게 확인되는 내용은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함양군보건소는 확진자들과 관련해 현재까지 접촉자 141명과 동선노출자 372명으로 총 513명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양성은 3명(경남 265, 267, 268번)이고, 139명은 음성이며, 371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검사자 중 택시 승객(다른 택시 포함)은 244명이고, 택시 승객 중 접촉자는 93명, 동선노출자는 151명이다"며 "88명이 음성으로 판정됐고, 15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고 했다.
  
 9월 11~12일 사이 함양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됐다.
9월 11~12일 사이 함양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됐다.윤성효
 
해외유입 확진자 1명 발생... 통영 거주자

한편, 경남지역에서 해외유입 사례의 신규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신규 경남 269번 확진자는 통영에 거주하는 해외입국자로,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269번 확진자는 지난 1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열차(KTX)편으로 마산역에 도착했으며, 마산역에서부터는 가족의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이 확진자는 통영시보건소에 들러 검사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 12일 저녁 양성으로 판정돼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 확진자의 별도 동선은 없다. 접촉자는 차량을 태워 준 가족 1명으로,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로써 경남지역 9월 확진자는 총 29명이고 이들 가운데 지역감염이 21명이다. 현재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266명이고, 이들 가운데 입원 34명, 완치퇴원 232명이다.

경남도는 "확진자 증가 추세가 꺾이는 듯 했지만 지난 주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며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종교행사는 가급적 비대면으로 개최해 주시고, 가족이나 지인들과의 대면 모임 또는 단체 식사 등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불가피한 경우에도 참석 인원을 최소한으로 줄여 주시고,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두기 등 핵심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함양군 #택시기사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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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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