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대통령에 취임하는 루카셴코(좌)와 '루카셴코가 법적인 지도자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는 캐나다 외교 장관 - 프랑소아(우)
CBC 화면 갈무리
이에 미국과 영국에 이어 캐나다 역시 루카셴코 대통령 취임에 공식적인 비난 입장을 지난 24일 발표했다. 캐나다 외교부 장관인 프랑소아(François-Philippe Champagne)는 "캐나다는 '루카셴코가 벨라루스의 지도자가 되기에는 법적인 정당성이 부족하다'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영국 외교부 장관 도미닉(Dominic Raab)은 벨라루스에서 벌어지는 인권 탄압에 대하여 EU의 다른 국가들과 함께 제재에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향후 전망
한국과는 거리가 먼 동유럽의 국가이지만, 벨라루스의 전망은 몇 가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있다. 첫 번째는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수십만의 시위하는 시민들이 국가 공권력과 아직은 유혈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앞으로도 무고한 희생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지만, 서로가 지속해서 인정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사태가 흘러갈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또한, 외교적 관점에서 볼 때, 현 정권을 비판하는 EU를 중심으로 한 유럽 국가들과는 반대로, 일대일로(一帶一路, BRI: The Belt and Road Initiative) 계획에 따라 벨라루스에 많은 투자를 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루카셴코 정부를 인정하는 쪽으로 돌아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