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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민식 출마 선언... 부산시장 경선 불붙나

"경제로 부산 다시 세우겠다"... 다음 달 예비후보 등록 앞두고 경쟁 본격화

등록 2020.11.09 15:09수정 2020.11.1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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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식 전 의원이 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박민식 전 의원이 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김보성
 
박민식 전 의원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내에 후보 경쟁 구도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북강서 당협위원장인 박 전 의원은 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로 부산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부산과 울산, 경남의 통합을 넘어 명실상부한 국제도시, 1천만 부산시대를 열겠다"면서 "부산을 4차 산업혁명의 메카, 소프트웨어의 산업의 천국, 최고의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논란의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해서도 박 전 의원은 '조속한 확정'을 부각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을 매듭짓고, 공항, 항만 철도를 연결해 명실상부한 유라시아 관문도시로 부산을 완성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 정권재창출로 가야 한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당이 어려운 시기에도 끝까지 남아 당을 지켰다. 역동적 승리를 통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전 의원은 구글 화상회의 서비스인 미트(Google Meet)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출마 선언 현장을 생중계했다. 화상대화를 하거나 캐주얼한 복장으로 진행에 나서는 등 '변화'와 '참신함' 부각에 공을 들였다.

18대, 19대에서 당선한 박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결해 고배를 마셨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고, 2014년, 2018년 부산시장 경선에도 여러 번 도전한 인사다.

박 전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국민의힘 내 부산시장 경선을 준비하는 흐름도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보궐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국민의힘 내에선 이미 여러 명의 후보군이 난립하는 상황이다.


특히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는 부산시장 보선은 일찌감치 여러 명이 경선 준비에 속도를 내왔다. 현재 박 전 의원 외에 이언주, 박형준, 이진복, 유재중, 유기준, 이종혁 전 의원, 서병수 현 의원 등 6~7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출마자로 거론된다.

후보 경쟁만큼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가 현역 배제 기조를 내비치자 서병수 의원이 페이스북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서 의원은 "누구는 안되고, 누구는 가점을 주겠다는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왜 뺄셈의 정치를 하려고 하느냐"며 "특정 정치 세력과 어울려 당의 경쟁력을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민식 #출마선언 #보궐선거 #부산시장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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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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