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사정에서 바라본 소태산 기념관의 야외 정원우측의 둥근 조형물이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 3층에 있는 정원이다.
이상헌
흑석동의 도깨비 건물과 넘버원 포토제닉 포인트
효사정을 내려와 육교를 건너면 용봉정(근린공원)이 나온다. 지대가 어지간히 높기에 한강을 조망하기 좋은 장소 중 하나다. 수년 전, 너도나도 DSLR 카메라를 들고 다니던 시절에는 이곳에서 야경 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다툼을 하고는 했었다. 한강철교와 한강대교를 비롯하여 저멀리 원효대교와 마포대교가 겹겹이 보이고 좌측에는 63빌딩을 넣어서 분위기 있는 밤 사진을 찍기 위해서였다.
현재 접근의 편의를 위해서 길을 정비하고 있으며 완공이 되고 나면 흑석동의 조망 명소로 이름을 알리게 될 것이다.
걸음을 옮겨 동양중학교로 가면 착시를 일으키는 희안한 건물이 있다. 길 앞에서 보면 축대 위에 기우뚱하니 서 있기에 쓰러질 것처럼 보이지만 옆에서 보면 똑바르기에 제주의 도깨비 도로를 생각나게 하는 건축물이다.
동양중 바로 옆에는 인덕법단이 있다. 중국에서 생겨난 도교 갈래의 종교로서 미륵불을 모신다고 한다. 대만에서는 일관도라고 불리우며 한국에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도덕협회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이곳에서 보는 풍광이 흑석동 제1의 포토제닉 포인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