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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363명, 사흘째 300명대... 지역만 320명 '3차 유행' 양상'

서울 132명-경기 73명-인천 30명-강원 24명-경남 18명-충남 15명 등

등록 2020.11.20 10:29수정 2020.11.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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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343명)보다 다소 늘어나며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3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8월 21∼23일(324명→332명→396명) 이후 근 3개월 만이다. 그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미 '3차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감염 규모가 연일 커지는 것은 가족이나 지인모임, 대학교, 체육시설, 종교시설, 노래방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중소규모의 집단발병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확산세 속에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305일 만에 누적 확진자는 3만명, 사망자는 500명을 각각 넘어섰다.

정부가 코로나19 증가세를 꺾기 위해 서울·경기·광주 전역과 강원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날부터 1.5단계로 격상했지만, 감염 고리가 워낙 전국적으로 넓게 퍼져 있어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발생 320명 중 수도권 218명... 비수도권 102명, 이틀연속 세자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3명 늘어 누적 3만1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3명)과 비교하면 20명 더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363명은 수도권의 2차 유행이 정점(8월 27일, 441명)을 찍은 직후였던 8월 28일(371명) 이후 84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 등이다. 이 기간에 단 3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세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200명대는 4차례, 300명대는 3차례다.

이날 신규 확진자 36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20명, 해외유입이 4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113명) 이후 10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이날은 지난 8월 29일(308명) 이후 83일 만에 300명대로 올라섰다. 수치상으로는 8월 28일(359명) 이후 가장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7명, 경기 62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에서만 2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확진자가 200명대를 넘어선 것도 8월 29일(244명) 이후 84일만 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7천236명으로 불어나며 지난 2∼3월 1차 대유행의 중심지인 대구(7천211명)를 넘어섰다.

수도권 외 지역은 강원 24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전남 14명, 전북 13명, 경북 7명, 광주 4명, 부산·충북·제주 각 2명, 대구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도 전날(116명)에 이어 이틀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모임(누적 12명),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10명), 중랑구 체육시설(9명), 서대문구 요양원(15명), 경기 김포시 노래방(10명), 경기 파주시 홍보물 제작업체(9명) 등에서 추가 감염자가 잇따랐다.

수도권 밖에서는 경남 하동군 중학교(21명), 전남 순천시 마을(10명),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29명), 광주 전남대병원(44명) 사례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43명... 사망자 3명 늘어 500명대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사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사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유입 확진자는 43명으로, 전날(50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달 28일(7명)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이후 꾸준히 10∼30명대 사이를 오르내리다 지난 18∼19일(68명→50명) 크게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2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경기(11명), 서울(5명), 경북(3명), 인천(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10명, 과테말라 3명, 인도네시아·브라질 각 2명, 방글라데시·일본·사우디아라비아·폴란드·독일·터키·스페인·파나마·우간다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3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2명, 경기 73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이 23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0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84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65명 늘어 누적 2만6천263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도 195명 늘어 총 3천25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87만3천443건으로, 이 가운데 279만5천28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4만8천14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9천600건으로, 직전일(1만9천481건)보다 119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5%(1만9천600명 중 363명)로, 직전일의 1.76%(1만9천481명 중 343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4%(287만3천443명 중 3만17명)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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