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윤 총장 문제를 이 정도 시점에서 중단하는 게 현명하리라 판단한다"고 촉구했다.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찍어내기와 법치주의 유린이 세계적인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영국·일본 등 해외 주요 언론이 이번 사태를 비중있게 다루면서 한국의 법치주의 파탄을 우려하는 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희대의 국제 망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을 대통령 퇴임 이후의 '안전책'으로 치부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제도를 만든다고 해서 대통령의 (퇴임 후) 안전을 보장하진 못한다"면서 "이런 상황을 과거 우리 정치 역사에서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 잘 참작해서 현 단계에서 윤 총장에 대한 문제를 하루속히 매듭짓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추미애 장관 스스로 물러나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총장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관련) 행정법원 결과나 감찰위원회 얘기를 들어봤을 때 (추 장관의) 명분이 다 사라져 버리지 않았나"며 "그러면 본인 스스로 그동안의 행위가 어땠다는 것을 판단하고 이제는 그만 자리에서 물러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부동산 정책이니 세금이니 등등 국민들 불만이 많이 고조된 상황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윤 총장에 대한 (정부·여당의) 핍박에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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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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