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인구 변동 추이
완도신문
완도군의 각종 인구정책 시행에도 인구 5만 명이 붕괴했다.
완도군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총인구수는 4만 9975명으로, 지난 11월까지 유지됐던 5만 인구가 무너졌다. 2019년 12월 인구통계 5만 689명 대비 714명이 감소했다.
당초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매월 평균 69명씩 감소하는 추세라서 10월 말 5만 선이 붕괴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11월엔 사회적 요인인 전입·전출이 감소하면서 23명이 감소해 일단 붕괴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달 날씨 때문인지 전달 대비 자연적 요인인 사망자 수 증가와 사회적 요인인 전입·전출도 증가해 인구 5만 명이 붕괴됐다.
완도군 인구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1974년으로 14만 6743명이었다. 지금보다 3배 많은 인구였다. 1974년을 정점으로 완도군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완도군지와 완도군통계에 따르면 1975년 14만 1074명, 1980년 12만 6732명, 1985년 11만 1200명, 1990년 8만 5793명, 1995년 7만 4033명, 2000년 6만 7039명, 2005년 5만 9065명, 2010년 5만 4269명, 2015년 5만 3014명, 2020년 11월 4만 9975명이다.
완도 인구 감소 요인은 출생률 저하와 고령화 따른 자연적 인구 사망과 전입·전출에 따른 사회적 인구 감소다. 올해 완도군 감소 인구수가 11월 말 기준 714명인데 출생과 사망에 따른 자연인구가 361명(출생 224명, 사망 585명), 전입과 전출에 따른 사회적 인구가 357명(전입 3656명, 전출 4013명) 감소했다.
연령대별 인구는 2019년 12월 말 대비 30대가 가장 많은 402명이 감소했고, 60대가 339명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전입·전출 사유별 현황은 '교육'으로 인한 전출이 237명이었고, '자연환경'으로 인한 증가가 122명으로 전입·전출 차이가 가장 많았다. 교육이 인구 전출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고, 자연환경이 전입의 가장 큰 장점이었단 걸로 분석된다.
연령대별 인구 증감은 2019년 말 대비 80세 이상이 279명 더 늘어났고, 30대는 350명 감소했다. 그다음은 60대가 265명, 50대가 242명인 것을 보면 30대가 교육·직업문제로 가장 인구 감소가 많다는 것이 나타난다.
한편, 완도군은 군은 지난 5월 '완도 5만 인구 지키기' 추진 계획으로 각급 기관단체와 학교, 사업체 임직원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펼친 '완도사랑 주소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인구정책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결혼·출산·양육 친화 환경조성, 직장 걱정 없는 환경조성, 거주하기 편한 환경조성, 관광체류·교류 인구 증대, 인구변화 대응체계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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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인구 5만 명 붕괴… 전출 '교육' 전입 '자연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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