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을 통해서 본 5·18을 보여주는 전시. 한겨레신문에 보도된 80년 이후 5·18진상규명 과정이 담긴 기사도 눈길을 끈다.
이돈삼
전시관으로 들어서면 왼편으로 삼각기둥이 세워져 있다. 1980년과 2020년의 도청이 서로 기대고 있는 형상이다. 들어갈 때는 1980년 당시를, 전시관을 나올 땐 현재 2020년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삼각기둥을 지나면 재단과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의 사진과 자료를 볼 수 있다. 80년 당시의 현장과 함께 5·18의 진실 규명 역사도 사진으로 보여준다. 한켠에 재현한 전일빌딩의 탄흔도 80년 당시를 떠올리게 해준다.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광주시민들의 증언도 생생하다. 위르겐 힌츠페터가 촬영한 사진에서 5·18 당시를 그려볼 수 있다. 재단에서 시행한 기념사업과 기증받은 자료, 그리고 한겨레신문에 보도된 80년 이후 5·18 진상규명 과정이 담긴 기사도 지난 세월을 그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