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농구장 등 체육시설이 폐쇄되어 있다.
유성호
부산지역의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명이다. 하루 전인 12일 82명의 환자까지 포함하면 이번 주말새 확진자는 103명에 달한다. 인창요양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고, 곳곳에서 연쇄적 접촉 전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19명의 환자가 나와 누적 환자는 124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대부분은 추가 감염전파 사례다.
주요 감염경로를 보면 부산 1229번 환자는 동구 인창요양병원의 8병동 입원 환자다. 인창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0일부터 환자가 급증했다. 3층 병동의 환자, 직원 등 30명에 이어 8층·9층에서 49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9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이 요양병원의 집단감염 규모는 88명(환자 70, 직원 10, 간병인 8)으로 늘었다.
사상구 학장성심요양병원에서도 이날 1명의 환자가 더 나와 누적 확진자는 29명(환자 12, 직원 11, 접촉자 5)이 됐다. 두 요양병원은 현재 전체 병동에 대한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사하구의 VFC금융의 추가 확진자는 3명인데 모두 하단동 가락타운 3단지의 상가건물 내에 입주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부산시는 이 상가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댄스동아리와 관련해서도 2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연제구 예식장·뷔페식당 접촉자까지 이 동아리 연관 확진자 숫자는 19명이다. 최초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 5명은 사하구 장림동 목욕탕인 복원탕과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나타나 역학조사 중이다.
최근 부산시의 추가 확보 노력에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격리병상 상황은 다시 포화상태로 가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의 격리병상 301개 중 243개가 사용 중이다. 중증환자 병상 6개를 제외하면 남아있는 격리병상은 50개다.
비교적 경증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부산(120명)과 경남권 생활치료센터(170명)에는 각각 158명, 120명의 환자가 입소했다. 남은 병상은 12개, 39개에 불과하다. 시는 부족한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대학교 병원과 동남권 원자력병원의 일부 병실을 코로나 전담 병상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75명 규모의 제2 부산생활치료센터는 오는 14일부터 가동한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신규 확진자가 1030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감염경로 비율은 지역 1002명, 해외유입 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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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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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말새 신규확진 103명... '연쇄감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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