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방역현장점검차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 조치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보고,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해 재난지원금 등 각 분야별로 지원대책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최대한 많은 병상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보름째 하루 5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역대 최고치인 205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어제 하루 처음으로 두 자릿 수를 기록하며 최근 한 달동안 108명의 소중한 생명이 안타깝게 희생되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월 1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54명이 확인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24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만 5,442명(해외유입 4,986명)이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388명으로 총 3만 2,947명(72.50%)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1만 1,88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226명이며, 사망자는 1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612명(치명률 1.35%)이다.
이에 정 총리는 "지금은 병상 확보가 방역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중수본은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최대한 많은 병상을 확보해 주시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거의 실시간으로 병상 운용상황을 점검하고 또 점검해야 한다"면서 "비상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수도권 지자체는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며 하루 이상 대기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전체 병상의 10%에도 미치는 못하는 공공병원만으로는 병상 확보에 한계가 있다"면서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종합병원 여러 곳에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지정을 요청해 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 상향 결정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정부는 우선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마지막 수단인 3단계로의 상향 결정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총리는 "무작정 3단계 조치를 단행하기 보다는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해 각 분야별로 지원대책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면서 "중수본을 비롯한 기재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그간의 재난지원금 지급 경험을 토대로 현 상황에 맞는 지원대책을 미리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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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3단계 상향 결정할 수도... 재난지원금 등 지원 대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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