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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젊어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흰 머리가 많은 나이가 되면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나이 먹고 하는 공부는 소통을 잘하기 위한 것이다. 소통이 부재한다면 시대에 뒤떨어지고 판단력과 분별력을 잃게 된다.
나이를 많이 먹게 되면 신체의 리듬이 원활하지 못하다. 몸도 둔해지고 뇌 기능도 떨어진다.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레 공부를 멀리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사람들은 소통이 안 돼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이기만 하면 "옛날에 금송아지 없었던 사람 없다"라고 한다. 학자, 의사, 직장인, 군인 심지어 동네 건달까지도 저마다 "한가락 했었다"라고 자화자찬하지만 더는 공부하지는 않는다. 그러다 보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20년 전, 30년 전 과거형에 머물고 있다.
이는 비단 평범한 사람들뿐만이 아니다. 좋은 직업을 갖고 좋은 위치에 있어 사회적으로 존경받았던 저명인사 중에도 나이가 들어 "이상하게 변했다"라고 손가락질 받는 사람들이 있다. 변해가는 세상과 소통하려 노력하지 않고 과거의 영광에만 머물러있는 탓이다.
작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전 직원에게 임홍택 작가의 베스트셀러 <90년대 생이 온다>라는 책을 선물한 적이 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의 트렌드를 알고 소통하기 위한 공부를 하자는 취지였을 것이다.
우리도 나이 50~60이 되면 시대와 소통을 잘하기 위한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책을 보는 것도 공부요. 젊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공부요. 유행에 너무 뒤처지지 않게 옷차림에 신경을 쓰는 것도 공부라고 생각한다. 요즘 세상은 백세시대라고 하지 않는가. 나이 50이면 50년을, 60이면 40년을 더 살아야 한다.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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