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관심도 높은 소원면 대의원선거장9명의 대의원을 선출하는 소원면에서는 대의원 후보 등록 당시 20명의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29일 투표 당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를 하려는 조합원들이 몰려 관심도를 반영했다. 소원면은 2007년 12월 7일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만리포해수욕장이 위치한 지역이다.
김동이
29일 치러진 대의원선거는 아침부터 과열 양상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11월 27일 열린 찾아가는 조합원회의에서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소원면의 경우에는 투표 당일 13시 기준으로 51.9%에 이르는 투표율을 보일 정도로 적극 투표에 나서는 모습도 포착됐다. 최종적으로 70%의 높은 투표율로 이어졌다.
9명의 대의원을 선출하는 소원면은 태안지부의 첫 대의원선거에서 당초 20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쳤지만 8명의 후보자가 중도 사퇴했음에도 12명이 경선을 치르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최종적으로 9명의 대의원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무투표 당선을 제외하고 대의원선거에서는 태안읍이 5명의 후보자가 나선 가운데 2명의 대의원을 선출했고, 이원면은 9명이 후보자로 나서 5명을 선출했다. 고남면은 4명이 중도사퇴한 가운데 8명의 후보자 중 5명이 최종 대의원으로 낙점 받았다. 근흥면도 2명의 중도사퇴 속에 8명이 경선해 6명의 대의원을 선출했다.
읍면별로 선출된 허베이조합 태안지부의 대의원은 누구
오후 5시까지 치러진 대의원선거는 읍면별 투표함이 허베이조합 본부 회의실로 모아지면서 본격 개표가 시작됐다. 개표 결과 현직 이장과 어촌계장 등 지명도가 높은 인물들이 대거 선택을 받았다.
태안읍에서는 문병호, 조혁씨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으며, 9명의 대의원이 배정된 소원면에서는 구본춘, 김두환, 김영조, 변정훈, 이기호, 이복현, 이충경, 정낙중, 정조영씨가 선출됐다.
근흥면에서는 송정현, 이병수, 이상헌, 임옥녀, 지월중, 천남수씨 등 6명이 선출됐으며, 고남면에서는 안성희, 이경화, 정대현, 전만기, 편도신 등 5명이 대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5명의 대의원을 뽑는 이원면에서는 박수천, 손인현, 이남의, 이호석, 정광훈씨가 각각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개표에 앞서 무투표로 당선을 확정지은 안면읍은 김명엽, 김인철, 김중우, 나영식, 박태규, 방봉남, 변광운, 손기수, 우근봉, 정태일, 편무용, 함원석씨가 대의원으로 선출됐다.
원북면에서는 김경옥, 박종수, 이상익, 조영국씨가, 남면에서는 강정식, 강찬순, 문제원, 박완기, 박태구, 이창호, 정성훈, 최한식씨가 각각 대의원으로 선출돼 피해민들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태안지부를 대신해 대의원선거를 주관하고 있는 허베이조합 본부 관계자는 "대의원 51명이 선출되면 별도의 당선증 교부식은 실시하지 않고 허베이조합 누리집을 통해 당선자 공고만 할 것"이라면서 "당선증은 태안지부로 내려 보내 태안지부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출된 대의원은 무슨 일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