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간아침을 여는 새로운 오늘이다. 고요한 거실에서 나만의 공간을 즐기며
이복희
고즈넉한 아침 '아! 행복하다.' 평생 이런 날이 언제 오려나 꿈꾸며 살아온 날들이 무색하리만큼 오늘이 좋다. 새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너무 오래 살아온 집을 팔고 이사 온 임대아파트지만 글을 쓰고 독서를 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나만의 공간, 거실을 밝게 비추는 햇살과 창밖으로 보이는 들판과 바다가 보인다. 꿈꾸던 나의 "슈필라움"이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는 말이 어느 순간 망설임 없이 헛소리가 아닌 노래처럼 말이 되어 나왔다. 평생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외치고 싶은 순간들이 많았다. 비바람 부는 날 나뭇가지들이 부딪히는 소리만큼이나 쉬지 않고 들려왔던 내면의 외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