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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산까지...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49명 확진

'진주 기도원' 관련 신규 11명, 열방센터 관련 5명 등... 진주시 경남 '최다' 감염

등록 2021.01.12 15:15수정 2021.01.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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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경남도청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줄어들고 경남에서도 감소 추세였다. 그런데 최근 종교시설 집단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 기도원, BTJ열방센터 관련해 진단검사의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숨은 감염원이 우려된다. 불안감을 감안해 본인이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진주국제기도원과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해 경남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강조한 말이다. 경남에서는 신규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12일 오후 신 국장은 "최근 국내 감염자 수는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계속해서 20명대를 유지중"이라며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감염 경로가 확정되지 않아 조사중인 확진자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신 국장은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일상 속에 존재하고 있는 감염에 대해 현 상황을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지인 간 사적인 모임은 물론 바깥 활동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좀 더 인내와 참여를 통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전체 확진자 49명

경남에서는 11일 오후 5시부터 12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22명(경남 1599~1620번)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역감염 확진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진주 기도원' 관련 11명, '열방센터' 관련 5명, 다른 확진자 접촉자 5명이고 1명은 조사중이다. 지역별로는 창원 6명과 진주 5명, 함안․김해 각 3명, 양산·남해 각 2명, 의령 1명이다.


1월 경남지역 전체 확진자는 287명(지역 276명, 해외 11명)이다.

'진주 기도원' 집단 발생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11일까지 누적 확진자 34명 이후 추가로 11명이 발생해, 현재까지 경남에서만 전체 확진자는 45명이다.


지역별로는 진주 5명, 남해·창원 각 2명, 함안․의령 각 1명이다. 이들 가운데 기도원 방문자는 10명이고, 방문자의 가족이 1명이다.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진주국제기도원 관련해 총 111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이들 가운데 양성 45명과 음성 40명, 26명은 진행중이다.

1월 3~8일 사이 해당 기도원 방문자 숫자가 줄어들었다. 경남도는 "심층역학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방문자 180명 중 중복된 수기명부 52건이 확인돼 현재까지 확인된 방문자는 128명"이라고 했다.

진주국제기도원 방문자 가운데 56명은 다른 지역 거주자로, 해당 지자체에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진주국제기도원 관련해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12일 0시 기준으로 진주국제기도원 관련해 경기도와 부산에서 확진자 4명이 발생했고, 이를 포함하면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전체 확진자는 49명이다.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 계속 발생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해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번에 5명이 추가됐다. 이들은 김해 2명과 양산 2명, 창원 1명이다.

이들은 모두 상주 BTJ 열방센터 방문자 명단에 포함돼 있는 사람들이다. 경남지역 BTJ 열방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신종우 국장은 "센터를 방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21명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GPS수신 기록이 없음을 확인하고, 당사자에게 확인서를 요청했다"며 "28명은 계속해서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연락이 되지 않거나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대상자는 경찰청 등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소재지 파악과 함께 진단검사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대본과 상주시에서 추가로 확인되는 명단이 통보되고 있어 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창원 확진자 3명(1606, 1609, 1610번) 가운데, 1606번은 창원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1609번은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610번은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다.

김해 확진자(1603번)는 '부산 보험 사무실' 관련 확진자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어났다.

함안 확진자 2명(1611, 1612번) 가운데, 1611번은 본인의 희망으로 검사해 양성판정을 받았고, 1612번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경남에서는 입원 286명, 퇴원(해제) 1326명, 사망 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617명이다.

최근 한 달 사이 진주가 가장 많아
  
a  최근 한 달 사이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최근 한 달 사이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 경남도청

 
최근 한 달 사이 경남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진주다.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올해 1월 9일 사이 지역별 확진자 발생수를 보면, 진주가 157명으로 22.2%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창원 21.2%, 거제 15.3%, 김해 7.5% 순이다.

신종우 국장은 "12월 6일부터 1월 2일까지 4주간 확진자 발생 수는 창원이 154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1주 갱신된 최근 4주간 동안에는 진주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신 국장은 "진주시는 기도원,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과 지속적인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12일 0시부터 18일까지 1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1월 3일부터 9일까지 한 주 동안 경남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는 23명으로, 지난해 12월 13~19일 사이 31.6명대 이후 낮아졌다.

환자 1명이 주위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2월 27일부터 1월 2일 이후 계속해서 1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신종우 국장은 "무증상 감염자 증가와 더불어 전파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이 많아진 것을 의미하므로 계속해서 도민 개개인의 일상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신 국장은 "가족 중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정 내에서 분리된 생활을 하시면서 검사를 받아 주기시 바란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경상남도 #진주국제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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