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순호 경남도의원이 12일 오후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때 신상발언하고 있다(사진은 영상 촬영).
윤성효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장종하 경남도의원이 '100만원 결혼 축의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빠른 처리를 촉구한 가운데, 장규석 제1부의장은 "사법처리 모면을 위한 관심끌기용 정치적쇼"라고 했다.
송순호, 장종하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8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한 바 있다.
무소속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은 지난해 6월 장종하 의원한테 결혼 축의금으로 각 100만 원씩 건냈다가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함안경찰서가 지난해 11월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창원지검 마산지청이 맡고 있다.
장종하 의원은 자신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전달한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에 대해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단순한 축하의 의미가 아니고 매표행위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순호 의원은 "축의금은 매표행위이며 금권선거의 증거"라며 "의장단 선거에 금품이 살포된 정황이 있다"며 신상발언 마지막에 현금을 뿌렸다.
송순호, 장종하 의원의 신상발언에 대해, 장규석 부의장은 13일 낸 자료를 통해 "명백한 허위, 왜곡"이라며 "도의회의 정당한 권위를 부정하는 망언이다. 이들의 무차별적인 선동정치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이며 그에 따른 법적 책임 역시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구 의원의 발언에 대해, 장 부의장은 "도의회 갈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특수공무집행방해죄의 고발 취하를 제의하였고 여기에 의장단이 적극적으로 중재하여 지난 1월 8일 고발 취하가 이루어진 노력에 대해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장종하 의원의 발언에 대해, 장 부의장은 "장 의원이 축의금을 5월 중순에 직접 받은 후 왜 40일 이상이 지난 의장선거, 제1부의장선거가 끝난 이후 6월말에 되돌려 주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송순호 의원에 대해, 장 부의장은 "자신이 고소당한 모욕죄, 특수폭행치상죄 등 정치적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허위를 넘어 왜곡과 날조 수준의 발언은 물론, 신성한 의사당 내에서 현금을 뿌리는 등의 정치적 쇼를 일삼고 있어 도의회 정상화를 바라는 도민들의 바람을 무참히 짓밟는 폭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 부의장은 "의회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허위, 왜곡 사실에 기초한 악질적인 선동정치"라며 "도의회를 자신들의 정치적 이미지를 활용하기 위한 한낱 무대로 인식하는 그들의 행태는 340만 도민들께서 반드시 심판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경남도의회 본회의장에 지폐 뿌려진 까닭은?
http://omn.kr/1rght (1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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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규석 부의장 "송순호-장종하 발언, 관심끌기용 정치적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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