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 대선 이후 한국의 대응에 관한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후 짧은 시간 내 한미 간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장관은 19일 오후 외교부청사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미국 신(新) 행정부 출범과 한미관계 발전방향 회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 회의에는 강 장관과 최종건 제1차관,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을 비롯한 외교부 간부들과 조현우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 그리고 고려대 정주연 교수 등 학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강경화 장관은 "한미동맹은 지난 70여 년간 한국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뒷받침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있어 핵심축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국가 간 교류 단절과 경쟁, 각자도생의 역세계화가 심화한 상황에서도 양국은 방역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며 "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관계를 발전 시켜 나가기 위한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한미 관계가 발전해나갈 방향에 대해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강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미동맹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 4년간 한미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을 거뒀다"며 "그간 축적해온 성과와 교훈을 잘 이어나가면서 신 행정부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더 많은 진전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 한미동맹의 협력 지평을 확대해 글로벌 현안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특히 보건 분야에서의 협력이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우리의 코로나19 방역 경험과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보건 협력은 코로나19는 물론 향후 발생 가능한 글로벌 보건 위기의 예방과 대응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 또한 해결이 시급한 글로벌 공동위협이자 한미 간 적극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미국 민주당 행정부는 우리 정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해온 경험이 있는 만큼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짧은 시간 내에 한미 간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시간으로 오는 20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정부 대표로 이수혁 주미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송영길 위원장 등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회의원들은 현지 비상사태 선언과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미국 방문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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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바이든 행정부와 짧은 시간내 호흡 맞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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