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흥모 전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환
양 전 사무처장은 "내포의 들녘(예당평야) 한복판에 난립되고 있는 산업단지와 공장들은 이미 포화 상태"라며 "충남 예산군 고덕면 일대에는 예당일반산업단지, 예덕농공단지, 고덕농공단지, 예산신소재일반산업단지(주물단지), 합덕인더스파크일반산업단지, 합덕농공단지, 면천농공단지, 합덕일반산업단지 등 크고 작은 산업단지 8개와 개별 공장들이 6km 반경 안에 꽉 들어 차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 산업단지들이라 단지 내 대기오염 측정기도 없다. 환경오염은 조사는 물론, 파악조차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양 전 사무처장은 또 "기후위기 대응에 농민과 농지, 농촌은 매우 중요하다. 불안정한 기후에 당연히 식량 문제가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양승조 도지사와 충남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진정한 그린뉴딜을 추진하겠다면 땅에 기대어 살아 온 농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양 사무처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참깨 선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양 사무처장의 부모는 문 대통령에게 선물로 받은 참깨를 밭에 심었다. 양 사무처장의 부모는 이듬해 참깨를 수확해 문 대통령에게 되돌려 보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정성이 감동스럽다"며 이를 직접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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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담의 주인공인 양 전 사무처장의 부모도 예당2산업단지 건설을 반대하며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 사무처장은 "충남도청 앞에서 매일 진행되고 있는 아침 출근시간 일인시위에 아버지도 나가시신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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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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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평야 한복판에 예당2산업단지, 안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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