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물 걱정 해방 '현실화'

비상공급망 구축사업 위수탁 협약식 ... 남해 고현면~하동 금남면 간 송수관로 복선화

등록 2021.02.03 09:30수정 2021.02.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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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남해군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남해~하동) 사업’ 위·수탁 협약식.

‘남해군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남해~하동) 사업’ 위·수탁 협약식. ⓒ 남해군청

 
경남 남해군이 '물 걱정'에서 해방된다. 남해는 섬이라는 특성으로 고질적인 물 부족을 겪어 왔는데, 2023년까지 남해~하동 사이 송수관로 복선화를 완료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하기로 한 것이다.

남해군은 2일 남해군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남해군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남해~하동) 사업' 위·수탁 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동군 금남면 덕천배수지에서 남해군 고현면 대곡정수장에 이르는 송수관로(21km)와 가압장 1개소가 설치된다. 총 사업비는 300억원으로, 국비 210억원과 군비 90억원이다.

남해군은 "기존 남해군에는 사천 지역에서 창선으로 들어오는 광역상수도망이 설치돼 있어 안정적인 물공급에는 차질이 없었으나, 취수원 유역 면적이 협소한 섬 특성상 각종 수도 사고 발생시 제한급수와 단수 조치가 발생해 왔다"며 "명절이나 관광 성수기에는 물 부족을 호소하는 민원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으로 상수도 송수관로 복선화가 실현되면 기존 사천지역을 통한 광역상수도 뿐만 아니라 하동지역을 통한 광역상수도 공급으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은 이날 협약 체결 이후 실시설계가 추진되며, 2022년 착공해 2023년 준공될 전망이다.

협약식에서 장충남 남해군수는 "안정적 물공급망 구축이라는 남해군민의 오랜 숙원이 드디어 이뤄지게 됐다"며 "사업이 본격화되면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적기 예산 확보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장은 "인천 수돗물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물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주민들에게 치명적인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며 "남해군의 선제적인 준비에 경의를 표하고, 앞으로 성공적인 사업 완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함께 한 이주홍 남해군의회 의장은 "남해군민들은 늘 물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이번 협약을 통해 걱정을 덜게 되었다. 앞으로 공사 과정에서도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을 해결하는데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밝혔다.
 
a  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남해_하동) 추진=계획 평면도

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남해_하동) 추진=계획 평면도 ⓒ 남해군청

#남해군 #한국수자원공사 #상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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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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