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신임 외교부장관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필연성을 강조하며, 향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적극적 행보를 취할 것을 예고했다.
정의용 신임 장관은 9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18층 리셉션홀에서 차관, 본부장 등 임직원 20여 명만이 참가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코로나 상황으로 다른 직원들은 내부 통신망을 통해 생방송을 시청했다.
연이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이끌어내는 등 문재인 정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장본인인 정 장관은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어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외교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현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우리 외교적 근간인 한미동맹을 보다 건전하고, 호혜적이며, 포괄적으로 발전 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일본, 러시아, 아세안, EU 등 우리의 핵심 파트너들과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하며,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교량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상생협력을 추동하는 중견국 외교도 계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