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딸은 알링턴에서 차상위계층 아이들이 다니는 공립학교에 무료로 다녔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인사청문회에서 본인 자녀의 조기 유학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오전부터 이어진 생활비 논란의 연장선상이었다(관련 기사:
황희, '한달 생활비 60만원' 논란에 "실제는 300만원" 해명).
황희 후보자의 배우자와 딸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당시 황 후보자의 수입에 비해 과도한 액수가 송금됐다는 지적이 나오며 유학 자금을 어디서 어떻게 마련했는지를 두고 공방이 계속 오갔다. 특히 황 후보자의 배우자는 학생비자인 F1 비자를 발급 받았는데, 자녀의 조기 유학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일부러 편법을 활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황 후보자는 "와이프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사·석사를 취득했다. 아마 예술사 전문사일 것"이라며 "무용을 전공하기 때문에 F1 비자를 받고 뉴욕대학교 티쉬스쿨과 보스턴 스미스 칼리지에 오디션을 보러 갔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런데 잘 안 됐다. 갔다가 오디션에서 탈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유학비용 절약 목적이 아니라 실제로 배우자의 학업을 위해 학생비자를 받았던 것이라는 취지였다.
유학비용에 대해 황희 후보자는 "당시 국회의원도 아니어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어렵고 힘든 시기였다"라며 "최소한 월 250만~350만 원 정도는 배우자와 딸에게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조달에 대해서도 "당시 한 1억4000만 원정도 되는 전셋집이 있었다. 거기에서 제가 한 7000만 원, 와이프가 7000만 원 이렇게 해서 비용을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배우자의 친언니가 바로 (보스턴의) 앞집에 살았다. 뉴욕에 제 여동생도 살고 있었다"라며 "그래서 이런저런 도움도 많이 받았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자녀와 관련해서도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 (미국에) 간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스턴 인근 알링턴에 차상위 계층 아이들이 다니는 공립학교가 있다"라며 "거기에 무료로 다닐 수 있다고 해서 다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아이를 위해서 유학을 보냈으면, 그 학교를 보내지 않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다음에 굳이 한국에 들어오지 않지 않았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황 후보자는 이후 도종환 위원장이 해당 학교의 이름을 묻자, 미국 알링턴에 자리한 톰프슨 초등학교(Thompson Elementary School)였다고 답했다. 황 후보자의 딸은 귀국 후 자율형사립고등학교에 다니다 외국인학교로 진학했다. 해당 학교가 한해 수천만 원의 학비가 소요되는 학교인 게 드러나 황 후보자 역시 비판을 받고 있다(관련 기사:
황희 딸 학교의 설립 취지는? 또 다른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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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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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딸, 미국서 차상위계층 공립학교 무료로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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