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 배출관리 기준 초과 방사성물질 외부 유출 없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월성원전 삼중수소 바다 유출 보도에 대한 의견 내놔

등록 2021.02.18 13:16수정 2021.02.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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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자력 발전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월성원전에서 방사성물질 외부 배출은 없었다"라고 냈다.

월성원자력 발전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월성원전에서 방사성물질 외부 배출은 없었다"라고 냈다. ⓒ IAEA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킨스)이 지난해 월성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오염수 외부 유출을 확인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보고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KINS는 18일 그동안의 관련 보도에 대해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내고 "월성원전에서 감마핵종을 포함한 방사성물질이 배출관리 기준을 초과해 외부 환경으로 유출된 사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 정기검사보고서에 기술한 내용은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오염수의 외부 유출을 확인'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감마핵종이 검출되지 않은 비방사성계통으로부터 계통수가 계통 외부로 과거 유출되었거나 향후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라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비방사성계통에도 삼중수소가 소량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누설 여부를 제대로 확인·관리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뿐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누설 여부나 누설량 등은 추후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사용후핵연료저장조 누설에 대해서는 "사용후핵연료저장조에서 직접적인 누설이 일어났다는 의미가 아니며 사용후핵연료저장조 집수조에 유입된 유입수의 누설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제25차 정기검사보고서에는 사용후핵연료저장조의 건전성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누설수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는 보고서는 제26차 정기검사보고서다.

또, 삼중수소 배경농도가 2012년 12월 당시에 비해 100~1만배 정도까지 높아졌다는 보고에 대해서는 "매설 내관에서의 누설 여부를 직접 판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물러섰다. "원전 부지 내 삼중수소 배경농도는 위치별로 차이가 크고 발전소 운전 연수 증가에 따라 축적돼 증가할 수 있다"라며 "한수원(주)에서 이 부지 내 삼중수소 배경농도 파악을 위한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방사성계통 매설배관 일부구간의 누설에 대해서는 "이미 총 18건의 보수교체를 수행했고 사업자 조치가 적절했음을 확인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KINS는 "앞으로도 정기검사 등을 통해서 삼중수소를 포함한 방사성물질의 외부 환경으로 유출을 철저히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월성 #삼중수소 #K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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