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벌어진 시위자의 부상과 연행 상황.
경남미얀마교민회
미얀마(버마) 시민들이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위에 나섰다가 군인과 경찰에 의해 사망하거나 부상, 연행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NLD(민주주의민족동맹) 한국지부, 경남미얀마교민회, 경남이주민센터 등 단체들은 20일 저녁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벌어진 시위 장면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국내 언론사에 제공했다.
이 단체들은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20일 오후 4시부터 무장 경찰과 군인들의 총탄 진압이 자행됐다.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고 했다. 한국과 미얀마의 시차는 2시간 30분이다.
이 단체들은 "이날 만달레이에서 총상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위독한 사람도 많으며,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고 했다.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대표는 "미얀마 현지의 시위와 피해 상황이 페이스북으로 공유되고 있고, 현지에 있는 관련 단체에서 사진과 영상을 해외에 알려달라고 보내 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머리를 많이 다친 사람도 있다고 한다"며 "군인과 경찰에 연행된 시민만 50명에 이른다"고 했다.
관련 사진에 대해 네옴 대표는 "현지에서 미얀마 시민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이고, 이를 페이스북에 올리거나 관련 단체에 제공된다"며 "해외 언론에 나오는 사진 대부분이 현지에서 시민들이 찍은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로이터 통신은 미얀마 시위 참가자 1명이 경찰 발포로 사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