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 증후군'? 이젠 '소외 불안 증후군'으로 쓰세요

국립국어원 새말모임, 8일 대체어 선정 발표... 애슬레저는 ‘일상 운동복’으로

등록 2021.03.08 09:36수정 2021.03.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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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 증후군(FOMO Syndrome)'. 대세에서 소외되거나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현상을 뜻하는 이 말은 'fear of missing out(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포모 증후군'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소외 불안 증후군'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가벼운 운동을 하기에 적합하면서 일상복으로도 편히 입을 수 있는 옷을 일컫는 애슬레저(athleisure)의 쉬운 우리말 대체어로는 '일상 운동복'이 선정됐다.
 
 새말모임(2. 26.∼2. 28.) 다듬은 말
새말모임(2. 26.∼2. 28.) 다듬은 말문체부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포모 증후군'의 대체어로 '소외 불안 증후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외에 언론, 정보통신, 통번역,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된다.

문체부는 3월 2일부터 4일까지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4%가 '포모 증후군'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 '포모 증후군'을 '소외 불안 증후군'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4.6%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포모 증후군 #애슬레저 #문체부 #국어원 #대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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