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무인 팻말 시위’.
미얀마 시민불복종운동단체
미얀마(버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해 시민불복종운동을 하고 있는 국민들이 군인·경찰의 총탄 피해를 막기 위해 거리에서 '무인 팻말(피켓)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현지와 소통하고 있는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등 단체는 14일 '무인 팻말 시위' 장면이 담긴 사진을 입수해 국내 언론에 제공했다.
'무인 팻말'에는 "잡아간 시민들을 석방하라" "사람 없는 시위" "2008 헌법을 취소 하라" 등 문구가 적혀 있다.
한국미얀마연대 등은 미얀마에서 군경이 쏜 총에 의한 사망,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14일도 양곤, 바고 등지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08년 헌법은 당시 군부가 제정한 것으로, 군부가 25% 의석은 선거 없이 상·하의원 임명권을 갖고, 가족 중 외국 국적자는 대통령이 될 수 없게 돼 있다. 이 조항은 아웅산 수지 고문이 대통령이 될 수 없도록 하는 독소조항으로 평가된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고 이후 시민들의 민주화시위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