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스틴, 블링컨 장관, 문 대통령,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18일 양일간 이어진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 국방장관 회담 2+2 외교·국방장관회담을 "한미동맹이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자국 코로나19 대응에 한국의 원조가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며 큰 감사를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동시에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담에 대해 이 같이 평가하면서 "양국 국민들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을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두 외교·안보 수장이 취임 후 우선적으로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대통령님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미국의 귀환, 외교의 귀환, 동맹의 복원을 환영하며 국제사회는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성공적인 백신 보급으로 미국 내 코로나 상황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고, 획기적인 경기부양책으로 경제 회복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데, 모두 바이든 행정부의 지도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미국이 더 나은 재건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것을 축하하고, 한미가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등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70년 동반자로서 공동의 도전에 함께 대처해 나갈 것이며, 특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블링컨 "코로나19 원조에 굉장히 감사"... 오스틴 "한미동맹은 핵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