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한반도본부장이 19일 외교부를 방문한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면담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3.19
연합뉴스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에 대한 실무진 차원의 후속논의가 19일 시작됐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성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을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노 본부장은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한국 외교부장관과 미국 국무부장관이 완전히 조율된 대북 전략을 살피고, 북한의 비핵화를 설득하기 위해 한미 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합의했다"면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는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져야 완성된다"고 밝혔다.
이어 노 본부장은 "가능한 한 조속히 진정한 평화를 한반도에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 및 조정을 위해 또 한 번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심도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틀 동안 양국 장관들이 했던 것처럼 실무 차원의 북핵 문제에 대한 협의를 통해 나중에 북한에 대한 공동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차관보 대행은 "저와 우리 팀은 대북정책 검토 초기부터 매우 긴밀한 연락을 유지했다"며 "지난 이틀 동안 블링컨 장관이 강조했듯이 우리는 포괄적인 대북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한국의 의견을 매우 소중히 여긴다"고 화답했다.
또 김 차관보 대행은 "오늘 생산적이었던 장관급 논의에 이어 구체적인 부분을 논의하길 기대하며, (대북정책에 대한) 검토 프로세스를 완료하는 동안 앞으로 몇 주 동안 긴밀하게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보 대행은 지난 12일 미 국무·국방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아마도 수주 내에 (대북정책) 검토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18일) 한미 외교·국방장관(2+2)회의 종료 후 문재인 대통령 예방 등 방한일정을 마치고 출국했지만 김 차관보 대행은 하루 더 남아 외교부에서 노 본부장과 협의를 진행했다.
앞서 외교부는 한미 외교장관회담 결과 양국은 양자 협력과 지역 그리고 국제 현안에 대한 협력 확대의 필요성에 합의했다면서 고위급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공유하기
성 김 "대북정책 검토 과정에서 한국 의견 중시"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