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처가 땅 '셀프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2009년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권우성
- 오늘(5일) 기자회견한다고 들었다.
"원래 하려고는 했는데... 제가 어제 화가 좀 많이 나서 뉴스공장에 전화 인터뷰를 요청했고, 또 밤에 한겨레에서 연락이 와서 다 자세히 말씀드렸다. 그래서 안하려고 한다. 그걸(이미 보도된 내용으로) 갈음하려고 한다. 어제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브리핑 보고 너무 화가 나서..."
- '생떼탕'이라고...
"아니 우리가 없는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우리 가게는 (손님의) 95%가 한 회사 직원분들이다. 또 워낙 생각이 잘 나는 이유는, 저는 (오세훈 후보) 복장이 연예인인 줄 알았다. 저희는 그런 옷을 입고 오는 손님이 없다. 다 양복 입고 온다. 또 조그마한 동네니까 동네사람들은 잘 알기 때문에 외부 손님은 많지 않다. 그래서 딱 티가 났다. 또 (오 후보가) 선글라스를 써서 연예인인 줄 알았다. 연예인도 몇 명 온 적 있었으니까."
- 식당 자체에 오 후보 같은 외부 손님은 많지 않아서 기억한다는 말인가.
"그렇다. 또 기사 댓글 보면 '아휴 그집 아들 머리도 좋네, 공부했음 서울대 갔겠네' 이러는데(웃음), 우리 가게를 모르는 분들이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제가 정확히 기억하고, (오 후보 배우자와 처가 가족 땅의) 경작인 김씨 아저씨가 모시고 와서 어머니한테 이랬다('오세훈 의원 모시고 왔으니 잘 부탁한다'고)는데 아휴... 어머니가 처음에 (언론사와) 통화한 부분은 <뉴스공장>도 똑같다. 다 똑같이 말씀하셨다. 연세가 있으시니까 외부 분들이 연락오면 다 모른다고 하셨다. 그런데 제가 뉴스를 보고 나서 어머니랑 통화했다."
- 어머니도 부담스러우셨을 테고.
"제가 이렇게(언론 접촉) 하자고 하니까 어머니는 '너도 걱정되고, 나도 못하겠다'고 하셔서 제가 설득했다. 왜냐면 자기 스스로 그만 둔 사람이 또 서울시장 나오고... 그분은 서울시장이 아니라 대선이 목적 아닌가. 그런 사람이 다른 것도 아니고 무상급식 반대하고, 시의원들 핑계 대다가...
(측량하러 내곡동에) 왔다 갔다 했으면, 왔다 갔다고 하면 되는 거지. 또 셀프 보상(의혹)도, 자기 시장 때 그랬으면 아휴... '서울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일이니 너무 송구하다. 제가 이렇게 해서 잘 또...' 이렇게 나오는 게 맞지 않나. 뻔뻔한 거짓말하고, (경작인) 김씨 아저씨까지... 그분들 다 어려운 분들인데 어떻게 그 사람을 거짓말(쟁이)로 몰 수 있나. 말도 안 되는 거다."
"제 구두보다도 예뻐서 '페라가모'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