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관리시스템’.
진주시청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경남 진주에서 '숨은 유증상자'를 빨리 찾기 위해 도입한 '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관리시스템'이 강화된다.
진주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상황에 대응하고자 지난 3월 16일부터 '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해, 숨은 유증상자 조기 발견과 선제검사 등 사회적 방역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관리시스템은 발열, 기침, 오한,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해열·진통제를 구매한 시민이 48시간 이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돌봄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는 전국에서 첫 시행된 감염병 관리시스템이다.
진주시는 "지금까지 교수, 의사, 역학조사관 등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서 증상 감시체계의 중요성을 언급해 왔지만 방법론적으로 마땅한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진주시의 이번 대책은 발열 등 유사증상을 개개인의 주관적 판단에서 벗어나 보편적 방역체계 내에서 관리되도록 모니터링하고 선제검사를 받도록 해 감염을 차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주시는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역 병·의원과 약국 400여 개소, 편의점 등 안전상비약품 판매업소 280개소에서 구매자에 대해 검사안내와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 안내문을 고지하고, 개인정보 동의를 통해 해열·진통제 구매자에 대한 연락처 등을 파악하여 4~5회의 모니터링으로 상담, 선제검사 등을 안내하고 있다.
지난 5일까지 해열·진통제 구매자 8116명을 모니터링하고 이중 유증상자로 분류한 707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확진자 2명이 확인되었다. 705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진주시는 "지금까지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단 한명의 숨은 감염자로 인한 감염확산과 사회적 파장은 적지 않았기에 양성자 2명은 인원수는 적지만 의미있는 결과로 보여진다"고 했다.
조규일 시장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최고의 방역"이라고 강조하면서 "코로나19 유증상으로 해열·진통제를 구매하신 시민께서는 명부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모니터링에 적극 협조, 선제검사에 임해 달라"고 했다.
한편 강원도(4월 1일)와 전북도(4월 6일)에서도 진주시의 '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관리시스템'과 유사한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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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관리시스템' 통해 확진자 2명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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