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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사이 50명 확진, 인구 11만 중소도시 사천 '불안'

지역사회 코로나19 유행 조짐... 다양한 국적·기업·분야서 감염 속출

등록 2021.04.21 18:27수정 2021.04.2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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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사천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 50명(121번~170번)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현실화 됐다.
경남 사천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 50명(121번~170번)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현실화 됐다. 뉴스사천


경남 사천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 50명(121번~170번)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현실화 됐다.  

그동안 사천시에서는 2021년 1월 23명, 2월 2명, 3월 9명 등 인근 대도시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적게 나왔다. 사천시는 인구 11만500명의 지방 중소도시다. 

하지만 4월에 들어 55명(21일 오후 5시 기준)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55명 중 중 50명은 최근 일주일 사이 추가된 확진자다. 

이는 동지역 집단 발생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많이 나왔던 지난해 12월 50명을 상회하는 수치여서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3월말부터 4월19일까지 전국·경상남도·진주시·사천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중앙방역대책본부 등 자료 참고)
3월말부터 4월19일까지 전국·경상남도·진주시·사천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중앙방역대책본부 등 자료 참고)뉴스사천


사천지역 코로나19 대유행은 다양한 국적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일주일 사이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사천 음식점 관련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9명의 외국인(인도네시아,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중국, 캐나다 등 7개국)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일부는 격리 면제로 국내에 들어와 지역 음식점과 술집 등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천시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왔다. 사천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의 경우 사천지역 8개 기업체 종사자가 확진돼 지역 기업체들도 자가격리자가 크게 늘었다. 

사천 음식점 관련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에 이어 지역사회 3차 감염까지 확인된 것도 지역사회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읍면과 동지역을 불문하고 시 전역에서 교육시설, 노인복지시설, 청소년복지시설,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전국적인 4차 대유행 조짐을 따라가고 있다. 

이에 사천시는 확진자가 나온 일부 대중이용시설과 복지시설을 4월 21일자로 폐쇄했다. 사주체육관은 4월 25일까지, 사천시청소년복지재단은 4월 30일까지 휴관조치를 한다. 확진자가 운영하거나 다녀간 식당 4곳의 방역을 마친 상태이며, 이들 4곳은 5월 4일까지 폐쇄키로 했다.

사천지역 초중고교 중 학생 확진자가 나온 곳은 읍면지역 2곳이지만, 직·간접적으로 학교 관계자가 자가격리에 들어간 곳은 시 전역에 걸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사천행복교육지구 마을학교 등 프로그램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사천시는 지역사회 코로나19 집단감염 차단과 방역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사천시 방역당국은 "21일부터 중점관리시설 2300여 개 업소, 일반관리시설 440여개 시설 등에 대해 책임전담 27개 부서를 지정해 주1회 이상 방역예방 수칙 이행여부에 대해 집중점검을 한다"며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입국자 중 격리면제자는 방역기준에 대한 안내와 의무 진단검사 실시과 활동계획 외에도 불필요한 활동을 금지할 것을 안내하고, 격리면제 수칙위반 시 자가격리자로 변경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보당 "사천시도 모든 시민 10만 원 재난지원금 줘야"
 
 진보당 사천시위원회 웹자보.
진보당 사천시위원회 웹자보.뉴스사천


이런 상황에서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진보당 사천시위원회(위원장 이상헌)는 21일 긴급 논평을 내고, 모든 사천시민 10만 원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진보당은 "위기로 내몰리는 자영업과 사천시의 경기를 되살리고 위축돼 있는 사천시민의 마음을 달래어 코로나19의 공포로 인해 무너진 시민들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체 사천시민에게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긴급히 지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21일 논평에서 "인근 진주, 남해, 합천, 거창, 함양, 산청, 고성 등 경남지역 대부분의 지자체가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것으로 결정한 상황"이라며 "12만 사천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의 지역화폐 지급으로 경기를 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경남 사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7명(사천 160번~166번)에 이어 21일에도 4명(사천 167~170번)이 추가됐다. 

먼저 20일에는 7명(사천 160번~166번)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확진자들 중 160번은 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확진됐으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에 있다. 

사천 161번은 유증상자 검사에서 확진됐으나, 13일 사주체육관에서 기존 확진자인 사천 141번과 배드민턴을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사천시는 13일, 14일, 16일 사주체육관 방문객들의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사천 162번은 기존 확진자인 사천 159번 접촉자다. 사천 163번은 사천 127번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사천 164번은 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 사천 164번은 방문목욕 관련 종사자여서 접촉자와 동선노출 어르신 31명을 검사한 상태다. 사천 165번과 사천 166번은 사천 160번과 사천 164번 접촉자로 추정되고 있다. 

21일 확진된 사천 167번은 20일 확진된 사천 161번의 접촉자이며, 사천 168번은 사천 144번의 접촉자다. 사천 169번은 사천 164번의 접촉자다. 사천 170번은 사천 164번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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