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영어능력경연대회2대회 전 영어 학습방법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는 한 대학생 참가자
유민
학생들의 영어능력 경연장, 3분 이내 영어능력 보여주어야
전국 규모로 고교 3년 이상 대학 재학생 대상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지난해 8월 1차예선을 거쳤다. 1차 예선은 각자 주제를 정해 온라인으로 3분이내 동영상을 보내 걸러졌다. 모두 170여명이 참가, 35명이 2차예선에 올랐다. 2차 예선은 '누가 참된 리더인가'라는 주제를 정해진 시간안에 온라인 에세이와 말하기 능력으로 테스트를 받았다. 이렇게 해서 모두 11명이 최종 결선에 올라 지난 4월 중순 최종결선을 벌였다. 결선에 오른 자들은 대부분 이곳 키르기스스탄에서는 내로라하는 대학 소속 재학생이 망라되었다. 중앙아시아미국대학, 키르기스국제대학, 슬라비얀스키 대학, 국립의과대학, 중앙아시아 국제대학, 굴립건설교통대학등이 그들이다.
시사 연관된 주제 프리젠테이션 후 심사위원들의 질의에 영어로 응답
최종결선은 비쉬켁이 아닌 쇼포코프시에 위치한 키르기스국제대학 소강당에서 치러졌다. 방식은 특이했고 영어능력대회치고는 '파격적'이었다. 먼저 이웃과 국가, 시사와 연관된 주제를 주고 영어 프리젠테이션을 제한된 시간안에 해내게했다. 또 각자의 프리젠테이션이 끝나면 심사위원들이 프리젠테이션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형식이었다. 정해진 시간은 3분. 3분이 넘으면 프리젠테이션 도중이라고 마이크가 자동으로 끊어진다. 주제는 참가자들로하여금 이웃과 사회를 생각하게 했다. 제1주제는 '자신의 이웃과 사회를 개선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실용적인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답하라'. 제2주제는 '자신의 살고 있는 고장의 환경을 개선 시키는 법'을 이야기하도록 했다.
단순표현 능력보다 영어 능력과 지적 능력을 동시 평가
이 같은 영어능력 경연대회 방식은 큰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중 한 사람인 더글라스 터니 키르기스국제대학 수석강사는 "방식이 좋았다. 단순한 말하기 능력은 물론 주제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영어능력 전반을 잘 측정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른 대회 심사위원인 키르기스 교육부 아이벡 마트칼르코프 국제담당관은 "프리젠테이션 후 참가자와 심사위원 사이에 질문과 대답을 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영어능력경연대회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 같아 기뻤다"고 말했다.
현금·무상교육 혜택 주어지는 1등은 지방고교 졸업예정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