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1일 창원에 있는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윤성효
제131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후배' 노동자들이 '선배'인 강제징용노동자들을 추모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 있는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찾아 헌화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류조환 지도위원,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서진호 사무금융노조 부산울산경남본부장, 노창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송미량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노동자상 앞에 헌화, 묵념했다.
류조환 지도위원은 "강제징용노동자상은 노동자와 시민들이 세웠다. 일본은 강제징용에 대해 아직도 사죄가 없다"며 "세계노동절 131주년을 맞아 다시 마음을 모은다"고 했다.
류 지도위원은 "노동자상을 세울 때 많은 사람과 단체에서 도움을 주었다. 이들의 이름을 새진 표지석을 아직 세우지 못하고 있다"며 "이곳이 새롭게 정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하루 전날 이곳을 찾아 헌화했다.
창원 강제징용노동자상은 민주노총·한국노총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가 2018년 5월 1일 세웠다.